한국예탁결제원이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확대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20일 예탁결제원은 캡테크 업체를 육성해 자본시장 내 핀테크 활성화와 혁신업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캡테크(CapTech)란, 자본(Capit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자본시장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통해 증권·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를 뜻한다.
예탁결제원은 캡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10개의 주요 캡테크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캡테크 지원협의회를 월 1회 운영해 업계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캡테크 업체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효율적인 증권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달부터는 온라인 기업설명활동(IR) 지원시스템 'IR114'를 시작해 중소·벤처기업 투자 유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오프라인 IR 기회가 적은 중소·벤처기업으로 하여금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적극적인 IR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우리만의 강점은 광범위한 증권 정보를 증권정보포털(SEIBro)을 통해 일반인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의 IR정보와 SEIBro의 증권정보를 결합한 양질의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정보 접근에 있어 대등한 위치에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벤처·혁신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제도를 의미한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3년부터 금융당국의 크라우드 펀딩제도 도입에 적극 참여했고, 지난 8월31일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발행인의 발행한도와 투자자의 투자 한도, 발행인· 투자자 정보 등을 관리하고, 금융당국의 감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1월25일에 성공적인 서비스 개시가 가능하도록 올해 말까지 참여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 지원 시스템을 통해 중앙기록관리 업무 외에 투자자 명부 관리·증권 예탁 서비스도 제공된다. 안정적인 제도 운영과 투자자 보호 장치를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한 시장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그동안의 업무 노하우와 서비스 간 연계성을 고려했을 때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효율적 제도 운영도 가능할 것”이라며 “온라인 IR지원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투자자들에게는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 예탁결제원 사옥 전경.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