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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되니 다시 힘 받는 배당주
배당주펀드에 투자금 몰려…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주목
입력 : 2015-10-01 오후 3:43:18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4분기로 진입하면서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200 고배당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5포인트(0.67%) 상승한 2537.47을 기록했다. 지난 8월25일 종가인 2352.82 대비 7.84%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는 10.64% 오른 3336.85를 기록했다.
 
특히 배당지수는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피 200지수는 지난 8월25일 대비 각각 7.18%, 6.79% 상승하는데 그쳤다. 배당지수 상승세에 배당주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배당주펀드의 설정액은 9조6330억원으로 연초 이후 2조9531억원 증가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들어서면서 계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배당 전까지는 주식을 매수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대수익률이 낮은 것도 배당주 강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소득환류세제와 배당소득 증대세제 도입 등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적용되면서 기업들의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소득환류세란 기업이 벌어들인 돈 가운데 투자나 배당, 임금 재원으로 쓰지 않고 남겨 둔 이익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을 뜻한다. 배당소득 증대세제는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순부채 비율이 낮은 기업 중 배당에 대한 세금 부담이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된다"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같은 요건을 만족시키는 종목으로 GKL, 메리츠화재, 대교, 한국쉘석유, 진로발효, 서원인텍, 아크레더블 등을 꼽았다. 또 시장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SK텔레콤, S-Oil, 휴켐스, 한국전력, 모두투어, 아모레G 등을 추천했다.
 
다만 배당주는 배당락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배당락 이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에 나서는 경우 주가가 조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석현 연구원은 "12월 말쯤 배당락이 걸리는데 그 때는 주가가 조정된다"며 "주식을 그대로 들고 있을 지 아니면 배당락 위험 회피를 위해 매도할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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