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프렌즈팝’ 출시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8월24일 장중 연중 최저가(4만9150원)를 기록했지만, 25일 ‘프렌즈팝’ 출시 이후 상승흐름을 타며 9월 한 달간 13.36% 올랐다. 지난 7월 4.7% 하락하고, 8월 0.18% 소폭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변화다.
‘프렌즈팝’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픽셀큐브에서 제작한 캐주얼게임으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퍼즐게임 형식이다. 캐주얼게임의 특성상 대규모 유저확보에 어려운 면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초반부터 유저 수 확보에 성공하면서 출시 초반부터 흥행 중이다. 이날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순위 6위에 올라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출시 초기 유저 수 확보에 성공했다”며 “추가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니팡 등 유사 캐주얼 게임의 수명을 고려할 때, 흥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신작 모멘텀도 풍부해 향후 게임매출 증가에 훈풍이 예상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업 매출은 지난 8월 말 출시한 ‘프렌즈팝’의 성공과 ‘크루세이더퀘스트’, ‘가디언스톤’ 등의 성과로 인해 2분기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연내 유명 애니메이션과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 국내와 일본 시장에 출시가 예정돼 있어 모바일게임 매출의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단, 3분기 실적에는 먹구름이 예상되고 있다. 영업적자 지속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안재민 연구원은 “한동안 부진했던 게임 매출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페이코(PAYCO) 관련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도 “3분기 매출은 프렌즈팝의 성공과 벅스의 연결효과로 성장이 예상되지만, 8월부터 본격화된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 마케팅 비용 때문에 영업손실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