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가는 은행주가 배당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의 배당 성향이 아시아 은행 평균 수준으로 향상된다면 국내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4배가 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 PBR 0.52배에서 42%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은행의 양호한 배당수익률과 꾸준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은행주 투자가 유효하다"며 "올해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돼 현 주가에서는 은행주를 매수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일부 은행의 경우 3.5%를 상회하는 시가 배당 수익률이 예상된다"며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낮춰져 투자 심리는 부진하지만, 배당 매력은 분명히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비중확대를 시도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은행업종의 PBR은 0.46배로 유동성 리스크가 제기됐던 지난 2009년 수준에 도달했고, PER도 7.5배를 기록해 과거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며 "이는 은행주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순이자마진 안정 이후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하다"며 "NIM과 이익안정성 관점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유한 기업은행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