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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 소비자물가 0.1% 하락…2년4개월만에 마이너스
저유가 영향…디플레 우려 확대될 듯
입력 : 2015-09-25 오전 10:24:29
일본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저유가 지속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물가 부진이 부양 정책 확대에 자극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3.4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0.0%보다 둔화됐고 사전 전망치인 0.1% 하락에는 부합한 결과다.
 
이로써 일본의 근원 CPI는 지난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소비세 인상 영향에서 벗어난 올해 4월 이래 소폭의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결국 지난달 하락률을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CPI는 101.5로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포함한 전체 CPI는 같은 기간 0.2% 상승했다.
 
전국 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도쿄 지역의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 역시 같은 기간 0.2%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연료, 가스 물가가 5.9% 하락해 전체 항목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교통과 통신 부문의 경우도 2.7% 하락해 물가 하락에 일조했다. 반면 가구 및 가계 소비((1.6%), 교육(1.4%), 문화(1.6%) 등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근원 CPI가 저유가로 인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며 일본의 디플레이션 우려감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다치 마사미치 JP모건체이스 연구원은 “제로를 밑도는 지난달 물가는 일본은행(BOJ)에 불쾌한 소식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원유 시장에 대한 수급 불균형으로 저유가가 지속될 전망이 제기되면서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부양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치가 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다치 연구원은 “부진한 물가상승률로 인해 BOJ는 현재 고수하고 있는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5년간 추이. (자료=Investing.com)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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