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경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한지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최근 일본 경제 성적표를 살펴보면 매우 형편없는 상황입니다.
주요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서 일본의 신용등급을 모두 우리나라보다 낮은 수준으로 강등했고 무역수지 적자폭은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대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몇년 전 경제 신문을 장식했던 단어인 아베노믹스(abenomics)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아베노믹스란 20년 가까이 이어져온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모든 정책을 동원하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을 의미합니다.
이 외에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의 경제정책을 빗댄 단어로 리커창 중국 총리의 '리커노믹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디노믹스', 최경환 우리나라 경제 부총리의 '초이노믹스' 등의 단어들이 있습니다.
아베노믹스에는 과감한 금융완화와 마이너스에 가까운 금리, 엔화 평가 절하, 인프라 투자 확대 재정 등의 방안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아베노믹스 정책 시행 첫 해였던 2013년에 일본은 1.6%의 경제성장률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해 성장률이 반토막 났을 뿐 아니라 지난 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아베노믹스의 효과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엔화 가치가 낮아질대로 낮아진 가운데, 수출도 크게 늘지 않고 있어 일본 정부가 더 이상 어떤 카드를 더 꺼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아베노믹스의 전망이 어둡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아베 총리의 모든 관심은 그저 안보 법안 통과에 쏠려 있는 것 같은데요.
로이터 통신의 기사 "S&P 일본 신용등급 강등, 아베노믹스가 후퇴하는 일본 경제 부활시킬 수 있을지 의구심 커져(S&P downgrades Japan, doubts Abenomics can soon reverse deterioration)"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16일(현지시간)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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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리
downgrade:하향 조정하다 credit rating:신용등급 sovereign creditworthiness:국가신용 commensurate:잘 어울리는 Abenomics:아베노믹스 deterioration:악화 rebound:반등 dampens:(기세를)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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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agency Standard & Poor's on Wednesday downgraded Japan's credit rating by one notch to A+, saying economic support for the country's sovereign creditworthiness had continued to weaken in the past three or four years.
수요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일본의 신용 등급을 한 단계 내린 A+로 제시했습니다. S&P는 지난 3~4년간 국가 신용이 계속해서 약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The downgrade brings its Japan rating into line with rival Moody's Investors Service, which downgraded Japan to A1 in December last year. Fitch Ratings cut its rating on Japan by one notch to A in April.
이는 S&P의 라이벌 회사인 무디스가 지난해 12월 일본 신용등급을 A1으로 낮춘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인데요.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4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린 A로 낮췄습니다.
"Despite showing initial promise, we believe that the government's economic revival strategy - dubbed 'Abenomics'- will not be able to reverse this deterioration in the next two to three years," it added.
S&P는 "처음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일본 정부의 경제 부활 전략이 앞으로 3~4년간 둔화하는 일본의 경제 상황을 뒤집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world's third-largest economy shrank in the April-June quarter, and analysts expect any rebound in the current quarter to be modest as private consumption remains weak and China's slowdown dampens prospects for a solid recovery in exports.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의 경제는 지난 4~6월 사이 위축됐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민간 소비가 약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해 수출 회복 기대감이 낮은 만큼 현재 분기 반등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