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파티게임즈 등 게임주들이 정부의 웹보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게임머니 구입한도 규제 등 그동안 시행했던 웹보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보드 게임이란 고스톱·포커·바둑 등의 게임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하는 것이다. 지난 2013년 6월 문체부가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그동안 규제를 받아왔다. 1개월 게임머니 구입한도와 하루 사용한도, 손실한도, 게임 상대방 선택금, 자동진행 금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웹보드 게임 규제 이후 관련주들의 주가와 실적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분기 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웹보드 게임의 규제가 온라인 게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가운데 모바일도 주력 게임의 매출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5만5000원까지 하락한 NHN엔터의 주가는 이날 6만4700원까지 오르며 17.63% 상승했다. 또 파티게임즈도 같은 기간 4만3195원에서 5만3000원으로 22.69% 올랐다.
최근 게임주들도 웹보드 게임을 내놓을 준비를 앞다퉈 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선데이토즈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인 '애니팡 맞고'를 독점 서비스 한다. 또 파티게임즈와도 모바일 웹보드게임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업체는 소셜카지노게임업체 다다소프트를 인수했다. 이와함께 NAVER는 지난달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 뉴맞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에서 역차별 논란과 최근 게임 산업 침체를 감안할 때 규제 완화의 가능성은 높다"며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은 오는 2016년부터 규제 완화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소셜카지노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가 오는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것도 웹보드 관련 게임주들의 업황 분위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설립됐으며 전세계 220여개국, 1500만명의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액 전망은 약 1300억원 수준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현재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으로는 완화 정도와 함께 예전에 떠났던 유저들이 얼마나 돌아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