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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병교육대 사고 수류탄, 지난해 이미 '치명적 결함' 판정
육군 탄약사 기능시험에서 3초 미만 지연 폭발 30발 중 6발 발생
입력 : 2015-09-11 오후 4:56:59
대구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교관 1명이 숨지고 훈련병 등 2명이 다친 가운데, 문제의 수류탄이 이미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육군과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받은 ‘K413(KG14) 세열 수류탄 자료’에 따르면, 금일 50사단 훈련소에서 폭발한 것과 동일한 수류탄이 지난해 육군 탄약사 기능시험에서 치명적 결함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육군 탄약사령부는 지난 해 4월17일 탄약 정기시험 중에 30발 중 6발의 수류탄이 국방규격상 치명결함으로 분류되는 지연시간 3초 미만에 폭발한 것을 발견했다. 7개월 후인 11월 13일에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조기폭발의 원인은 업체의 제조결함으로 수분흡습방지 방수액이 지연제에 침투됐다’고 결론 내렸다.
 
문제는 당시 군이 결함이 발생한 수류탄과 같은 연도(2011년)에 생산된 같은 로트의 제품 6만발에 대해서만 하자조치를 했다는 것이다. 결함이 발생한 수류탄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만발이 군에 납품됐으며, 현재 25만발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진 의원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해당 수류탄의 치명적 결함이 지난해 밝혀진 만큼 동일 수류탄에 대한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재고량 전수에 대한 점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50사단은 “중앙통제소의 ‘던져’ 지시에 따라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고 팔을 뒤로 젖혀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공개한 관련 자료. 출처/김광진 의원실
이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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