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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③열려라 참깨…세계 인터넷 시장에 마법 건 ‘알리바바’
입력 : 2015-09-15 오전 7:00:20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논할 때 알리바바를 빼고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업체'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업무를 포함해 게임, 콘텐츠까지 유통 서비스의 생태계에 거대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리바바의 시장 가치는 올해 5월 기준 2314억달러에 이르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신사업 알리페이의 회원수만 8억명을 넘어섰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주력 웹사이트 중 하나인 타오바오에는 등록된 상품이 10억개를 넘어섰다.
 
당초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제조업체와 국외의 구매자들을 위한 기업 대상의 B2B 사이트인 알리바바 닷컴으로 출발했다. 이후 2000년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2003년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티몰을 오픈해 본격적으로 몸을 불리기 시작했다. 창업 15년이 지난 지금 알리바바는 중국 및 주요 국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됐다. 현재는 기업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과 소비자 상거래를 위한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 야후 차이나를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 홈페이지 첫 화면 (사진=alibaba.com)
 
최근 알리바바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온라인 스트리밍이다. 현재 넷플릭스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서 알리바바는 '중국판 넷플릭스'를 탄생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2018년까지 900억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 론칭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알리바바는 티몰 박스오피스에서 무료 테스트를 시작해 회원을 유치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 서비스 명은 TBO(Tmall Box Office)다. TBO 서비스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콘텐츠의 90%가 유료고 단 10%만 공짜라는 점이다. 따라서 유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알리바바는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앞서 알리바바는 가전 업체인 하이센스, 하이얼전자와 제휴를 맺었으며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요쿠 투도우의 지분 16.5%를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TV와 영화 제작사인 광셴 미디어의 지분을 8.8% 사들이는 등 콘텐츠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 할리우드 영화에 공동 투자하며 업계에 발판을 넓히고 있다. 영화와 TV, 게임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결합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알리바바의 전략이다. 
 
이 밖에도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인터넷 은행을 통한 금융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알리바바의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핀테크의 선두주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알리페이는 65개의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타오바오몰과 티몰 뿐만 아니라 46만개 이상의 중국 사업체와 해외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알리바바 실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지난 2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3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보다 28%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였던 33억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59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106% 급증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매출이 돋보였다.
 
엇갈린 실적으로 인해 알리바바의 주가는 공모가인 68달러보다 낮은 60달러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2년 내 4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매출 확대를 통한 주가 상승을 자신하고 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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