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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시장, 1년 만에 6배 성장했다
연내 9개 신규 ETN 상장 예정…기초자산 다양한 전략 구사 장점
입력 : 2015-09-10 오후 5:00:57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보다 다양한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ETN 종목이 잇따라 상장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개 ETN 발행증권사는 연내 9개 ETN을 추가 상장한다. 현재까지 상장된 55개 ETN을 포함하면 전체 ETN 상장종목소는 연내 총 64개로 증가한다. 지난해 11월 상장초기 10개 종목과 비교하면 6배 넘게 증가하는 셈이다.
 
9개 ETN(모두 가안)은 '현대 able 우량주 Monthly Best 11', 'NH octo Chinext', 'NH octo KTOP30', '삼성 KTOP30', '미래 선전거래소 종합지수', '신한 옥수수선물(인버스 포함)', '신한 WTI원유·금·은', '신한 KTOP30', 'TRUE 섹터탑픽' 등이다.
 
현대증권이 추가 상장 예정인 able 우량주 Monthly Best 11 ETN은 매월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 대형주 중 전월 수익률 상위 11종목에 투자하는 'able Monthly Best 11' 시리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수 편입 종목이 최근 한 달 성과가 좋았던 종목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 대비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octo Chinext ETN은 중국의 신생기업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의 TRUE 섹터탑픽은 3~4달의 교체주기를 두고 매번 상위 1~4위 섹터 대표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표지수 작업은 완료된 상태고 변수만 없다면 10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은 제안서만 받은 상태로 현재까지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진행 중인 상호협의가 끝나면 추가 상장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TN이 글로벌 기초자산에 대해 다양한 전략구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하게 패시브(Passive) 형태의 간접투자상품이 장내에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데다 글로벌 기초자산에 다양한 전략구사가 가능해 투자자에 이점이 커서 지속 성장 가능성이 무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자산운용업계의 ETF와 동반성장 못지 않은 경쟁을 위해서는 신상품 공급이 보다 활발해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제한된 손실과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이머징 마켓지수에 대한 양방향 레버리지 ETN 상품 공급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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