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제너럴일렉트릭(GE)의 프랑스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 인수를 조건부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EU의 공식 승인 발표가 나게 되면 GE의 알스톰 에너지 사업 부문 인수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GE는 앞서 알스톰에 124억유로를 주고 에너지 사업부문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프랑스 정부와 알스톰 주주들은 이 거래를 승인했었지만 EU 당국은 가스터빈 시장의 독점을 우려하면서 인수에 제동을 걸어 인수는 8개월동안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GE가 알스톰을 인수하게 되면 전 세계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의 50%를 넘게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U가 독점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친 것이다.
앞서 EU는 GE의 허니웰 인수를 승인하지 않아서 인수가 무산된 적도 있다.
따라서 GE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 7월 EU에 알스톰 인수 계획과 관련해서 양보안을 제출하했고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은 네 개의 회사가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독점의 위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꾀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알스톰의 주가는 3.96% 급등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