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시장이 개화단계인 만큼 제조사들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화웨이, 소니, 레노버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하고 나섰다. 올 상반기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출시되면서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이제 막 개화된 만큼 주도권 강화 차원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려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한정판 스마트워치 '어베인 럭스'를 내놨다. 지난 3월 공개한 ‘어베인’의 디자인에서 더 발전해 프리미엄 요소를 배가시킨 제품이다. 전문 세공인들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다. 더불어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은은한 광택에 세련미를 더한 고급 원목 케이스로 포장했다.
가격은 1200달러(약 140만원)로 LG전자는 이 제품에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겨 500개만 한정판으로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화웨이 워치. 사진/화웨이
원형 스마트워치를 공개한 화웨이 역시 기존 중국 제품의 이미지를 벗고 고급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화웨이 워치는 직경 42mm의 완벽한 원형 모양 디자인에 2시 방향에 위치한 용두까지 전통적인 시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10000:1의 깊은 명암비, 400x400 픽셀 해상도, 화소밀도 286 ppi의 1.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색상은 골드, 실버, 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스테인리스 스틸 및 프리미엄 가죽 등 기호에 따라 스트랩 선택이 다양하다.
유럽 지역에서 출시 가격은 디자인 별로 한화 약 54만~94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40만원대 부터 책정된 애플워치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 화웨이는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모델들과 협업해 광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의 경우 패션과 스마트기기로서의 기능 모두를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며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판, 희소성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특정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