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예금취급기간의 산업대출금이 900조원을 돌파했다.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운용수익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의 증가가 눈에 띈다. 다만 운전자금 대출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잔액은 91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16조6000억원이 늘어났던 1분기 보다 다소 축소됐으며 전년 동기 16조5000억원에 비해서도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 및 수출입은행,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금융기관이 기업에 빌려준 자금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은 부동산·임대업 6조6000억원, 숙박·음식점업 2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1분기보다 9조2000억원이 증가한 데 반해 제조업 대출은 2조7000억원 증가로 전분기 7조7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건설업은 전분기에 비해 2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이 전체 산업대출금의 절반에 가까운 전기대비 6조6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 측면의 입장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저금리가 계속 되면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금리보다 임대수익이 더 높다.
자금용도별로 살펴보면 생산설비 구입이나 투자 등 장기용도로 사용되는 시설자금 대출이 13조5000억원 증가로 전분기(8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회사 운용자금 등 단기로 분류되는 운전자금 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로 1분기 7조9000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10조9000억원 늘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분기보다 각각 4조3000억원, 1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