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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완화에도 선진국 국채 인기 '여전'
채권 장기물 투자 열기 더 이어진다
입력 : 2015-08-26 오후 3:50:33
글로벌 금융 위기론 확산에 선진국 국채의 인기가 시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기피현상은 여전히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2.133%까지 오르며(국채가격 하락) 지난 2013년 7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37%포인트 오른 0.729%, 영국과 프랑스 국채 수익률도 각각 0.09%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각국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대를 회복했지만 향후 수익률이 2% 아래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도 금리 인상 시기를 9월 이후로 조절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위험자산에 대한 베팅이 현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경제에 대한 우려가 미 국채 시장에 예상치 못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러들지 않는 한 수익률은 2% 아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30년 만기 채권은 3%의 총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은 5%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앞서 가장 최근 채권 수익률이 주식 수익률을 능가했던 해는 2011년이었다. 
 
브라이언 에드몬드 캔터 피제랄드 금리 헤드는 “투자자들은 투매 이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라고하지만 주식시장엔 아직 상당한 리스크와 변동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진국 채권 장기물은 계속해서 흥행가도를 달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안드레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밥 안드레스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채권 약세를 점친 이들의 경제 성장 예측이 빗나갔다"며 "세계 경제 흐름을 잘못 읽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세계 경제는 장기간 동안 저성장 국면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며 "채권 장기물에 대한 투자 열기도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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