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PC용 모니터·노트북 패널 등 IT용 패널 가격 하락에 더해 TV 시장 침체영향으로 TV용 패널가격 하락폭이 가팔라지면서 전체 낙폭을 키우는 양상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8월 하반월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상반월 대비 2.3% 하락했다. TV용 패널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평균 가격은 2.8% 하락한 158.9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32인치는 상반월 대비 5.3% 떨어졌고, 42인치도 2.8% 떨어져 하락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LCD 패널 가격의 하락은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1% 감소하는 등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한국·중국·대만 패널업체들이 감산하지 않은 채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더해진 탓이다. 7세대 이상 대형 패널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월 이후 90%를 웃돌고 있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또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일제히 8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갔고, 2016년·2017년 10세대 라인이 가동되면 60인치 등 대형인치를 중심으로 시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하반기 LCD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시즌이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TV 출하비중이 60%에 육박하는 점에 미뤄 TV 수요 증가에 따라 LCD 패널 출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될 시 업체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32인치 등 작은 사이즈를 중심으로 TV용 패널 하락이 진행됐지만, 시황 악화 지속으로 대형인치로 도미노처럼 가격 하락이 번지는 양상"이라며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연중 최대 TV시장 성수기 진입으로 하락폭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된 전시회 IMID2015에서 참석자들이 UHD TV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