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는 주택지표는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산업생산 둔화세 지속 소식과 베스트바이의 실적 실망감에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부각, 이틀째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7.46P(1.25%) 하락한 8504.6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75P(1.27%) 밀린 911.97에 마감됐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지난 4월 이래 이틀간으로는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P(1.11%) 내린 1796.1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주택착공 건수와 건축허가 건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자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장초반 미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 5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달보다 17.2% 급증한 연율 53만2000채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 건축허가 건수도 당초 예상치인 50만8000건을 뛰어넘는 51만8000건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위험도 다소 완화됐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업생산이 7개월 연속 하락, 17개월 간 무려 16차례 감소세를 나타내며 제조업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지난 5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설비가동률은 68.3%을 기록, 지난 1967년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최대 가전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이날 증시에 악재가 됐다. 소비지출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에 민감한 소비와 에너지, 원자재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국제유가도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관련주 하락세를 부추겼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