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한국예탁결제원을 제치고 7500조원 규모의 장외파생시장의 거래정보저장소(TR)에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TR 최종후보였던 거래소와 예탁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거래소를 TR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시장 규제 강화를 위한 G20회의 이후 TR도입을 추진해왔다.
TR(Trade Repository)은 장외파생거래 관련 정보를 관리·분석하는 금융시장인프라를 의미한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당사자는 거래기록을 TR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며, TR은 이를 기초로 위험성 등을 평가해 금융당국에 보고하게 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해 6월17일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하나로 TR 도입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선정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 금융위, 금감원, 업계 전문가 등 14명으로 TF를 구성해 TR 업무 및 자격요건 등에 대한 연구 과정을 거쳐, 지난달 ‘TR선정위원회’를 구성해 6개 항목, 16개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금융위 자본시장과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장외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한 수많은 정보가 효율적으로 관리되면서 거래 투명성 제고와 시장 모니터링 강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집중대상 거래정보 구체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 TR 구축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