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골드만삭스가 올해 유가 전망을 배럴당 85달러선으로 높였다. 또 내년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유가가 95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올해 말까지 8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전망보다 31% 높은 수치다.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가 완화되면서 에너지 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내년에도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목표 유가를 종전 배럴당 70달러에서 28%나 대폭 상향해, 90달러로 높여 제시했다. 아울러 2010년말에는 유가가 95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급등한 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올초 30달러대까지 밀리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최근 경제지표들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자 국제유가는 수요회복 기대와 달러 약세에 따른 헤지성 매수에 힘입어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유가는 지난 5월 월간기준으로 10년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6월 들어서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특히 이날 골드만삭스는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생산량을 줄이는 가운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꼽아 눈길을 끈다. 이는 수급 원인으로 유가가 랠리를 펼치는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1년내 다시 한 번 연출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유가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자 글로벌 경기회복 긍정론이 확산되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물론이고 상품 시장 전체는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주간 고용 지표가 개선된 점도 이날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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