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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학생부 부족해도 고려를
논술실력, 최저학력기준 당락 좌우
입력 : 2015-07-28 오후 4:27:03
수시 논술전형은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서 선호하지만 학생부 관리가 부족해도 고려해볼만하다.
 
이 전형은 학생부를 반영하기는 하지만 그 비중이 크지 않고, 실질적으로 합격을 결정하는 데 논술 실력과 최저학력기준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학생부가 부족하더라도 논술과 수능만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학생부가 부족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원해선 안된다. 수능 성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기업 이투스교육이 2015학년도 수시 논술 지원자들의 지원대비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수능 성적이 합격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1.0~1.5등급의 경우 인문은 15.2%, 자연은 12%의 지원대비 합격률을 보였지만, 수능 3.51~4.5등급의 경우는 인문 3.9%, 자연 5.6%정도 밖에 합격하지 못했다. 이를 볼 때, 논술 시험이 수능의 학습 성과와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결국 논술전형에서는 내신보다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
 
대학들의 2017학년도 입시 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의 60%를 모집하고, 논술 위주 전형의 경우 4.2%의 인원을 선발한다. 
 
이 수치를 보면 학생들은 학생부 관리가 제대로 안돼 있을 경우 수시 모집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수치는 전국 202개 대학의 모집인원을 나타낸 수치일 뿐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주요 10개교의 유형별 모집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기준 자료와는 다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대학들의 경우 교과 전형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으며,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는 교과 전형으로 인원을 뽑지도 않는다. 반면, 논술전형은 주요 10개교 전체 모집인원의 19.6%의 비중을 차지한다.
 
결론적으로 주요 대학들의 경우 교과 전형으로 인원을 선발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으며, 종합전형과 논술위주로 수시 전형을 구성하고 있다. 때문에 고2 학생들 중 학생부 관리가 부족하더라도 학생부 전형 이외에 논술 전형을 통해 주요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논술전형에서 내신의 비중은 어느 정도를 차지할까. 논술 전형은 보통 논술 60~70%, 학생부 30~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이투스 김태근 평가이사는 "학생부의 비중이 30~40% 돼 학생부가 합격, 불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단순히 학교에서 발표하는 반영비율만 볼 것이 아니라 학생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급별 점수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대학들은 내신을 반영하는데 있어 내신의 등급간 점수 차이를 매우 작게 두고 있다. 또한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구간인 1등급부터 6등급까지의 점수차이는 매우 미미하다. 특히 고려대는 교과에 배정된 300점 중 282점을 기본점수로 부여하고 있다.
 
비교과의 경우도 단순히 출결/봉사 시간만 형식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이다. 종합평가도 종합전형의 심층적인 평가가 아닌 학교 생활 충실도를 확인하는 정도다.
 
김 이사는 "주요대학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의 영향력은 전형요강에서 밝히는 반영비율보다 훨씬 미미한 영향력을 갖는다"며 "내신 3~5등급 수준과 학교생활에 크게 문제가 없는 학생이라면 논술전형 지원해볼만하다"고 강조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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