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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시대, 2023년에야 가능"
한경연, 한국 2만달러→4만달러 17년 걸려…OECD 평균 13.6년
입력 : 2015-07-27 오후 3:37:21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서 8년 후에나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핀란드를 제외하고 달성기간이 가장 길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한 2006년을 기준으로 17년 이후인 오는 2023년에야 4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의 'OECD 국가들과 비교한 한국의 저성장 현황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전망대로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이 2.9%로 하락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올라서는 데는 17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한 2006년을 기준으로 17년 이후인 오는 2023년에야 4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만 달러 돌파는 2년 후인 2017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OECD 주요국의 국민소득 4만 달러 평균 달성기간은 13년6개월로 나타났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일본과 이탈리아, 영국의 경우 4만 달러를 달성하기까지 각각 8년, 13년, 14년이 소요됐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망대로 17년이 소요될 경우 우리나라는 4만 달러 클럽에 속하는 OECD 21개 국가 중 핀란드(18년)를 제외하고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민간소비 부진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하락한 영향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 성장률은 올해 3.59%에서 오는 2022년에는 2.9%, 2034년에는 1.91%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득수준이 높은 G7국가들은 대부분 잠재성장률이 반등했지만 우리나라는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은 2010년을 기준으로 잠재 성장률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영국·일본·독일·프랑스 등은 2009년부터 재정위기를 겪은 이탈리아도 2012년을 저점으로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원은 저성장추세가 소득분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OECD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과 금융위기 기간인 2011년의 평균 지니계수를 비교한 결과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성장률과 지니계수 변화의 상관관계 또한 –0.89로, 성장률이 낮아지면 지니계수가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장률 1%가 하락할 경우 실업률은 0.3%포인트 상승했다.
 
김창배 연구위원은 "그동안 성장을 주도하던 반도체와 휴대폰, TV등의 업종 이후에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것이 저성장에 빠지게 된 주요 원인"이라며 "서비스산업과 같이 고학력 청년층 노동력에 대한 수요를 창출시킬 수 있는 신성장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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