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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레미콘업계 "동양시멘트 인수해 자생력 확보할 것"
입력 : 2015-07-20 오후 2:37:48
오는 24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동양시멘트 인수전에 중소레미콘업체들이 적극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레미콘업계 기자회견에서 서상무 레미콘연합회장(오른쪽 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한국레미콘협동조합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시멘트 인수는 중소레미콘업계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며 시멘트 최대수요자인 중소레미콘업계가 인수에 성공하면 가격 안정과 공장가동률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현재 동양시멘트 인수전에는 한국레미콘연합회 컨소시엄과 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 라파즈한라시멘트 컨소시엄 등 7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시멘트업체로부터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중소레미콘업체들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시멘트 국내출하량 4370만톤 중 중소레미콘업체의 구매량은 2700만톤으로 전체 62%에 이른다.
 
서상무 레미콘연합회 회장은 "톤당 7만5000원에 판매되는 내수용 시멘트에 비해 수출용 시멘트는 톤당 3만원 가량 저렴함에도 동양시멘트는 지난해 114만여톤을 수출했다"며 "중소레미콘업체들이 이 물량을 우선 구매해 내수로 전환하면 동양시멘트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레미콘업체가 동양시멘트를 인수·운영하면 현재 70%대인 가동률을 90%까지 높일 수 있어 동양시멘트의 매출증대 및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톤당 2만원의 가격하락 요인이 생김으로써 시멘트 수급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조합 이사장은 "지금까지 시멘트시장은 동양시멘트를 포함한 7개사가 주도해 왔다"며 "만일 동양시멘트를 이들 대기업 중 한 곳이 인수하면 점유율 1위에 등극, 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인수에 따른 경영부담을 중소레미콘업계에 전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이사장은 "연합회에서는 동양시멘트 인수가치를 최대 45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중소레미콘업체 사이에서 인수성사를 위한 자금이 지금도 속속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시멘트 인수를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는 22일 마감된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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