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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주수요 만난 미사강변, 프리미엄 1억원
입주단지 분양가 대비 1억원 웃돈…분양권에 까지 웃돈
입력 : 2015-07-19 오전 11:00:00
위례신도시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던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아파트 값이 강동 재건축 이주수요를 만나 고공행진 하고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 분양가와 비교해 웃돈이 1억원 가까이 붙기도 했다.
 
1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가 속한 경기 하남시의 올 상반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8.12%에 달했다. 이는 상반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경기도 평균 상승률인 4.17%, 3.81%의 두 배에 달한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가격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2.54%와 2.57% 오르는 동안 하남은 4.51%나 올랐다.
 
실제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이 풀리기 전부터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바 있다. 그리고 최근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미사강변도시 A중개업소 관계자는 "불법이지만 전매제한이 풀리기 전부터 한 달, 한 달이 다르게 가격이 오를더니 지금은 부르는게 그대로 가격일 정도로 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층과 향이 좋은 단지는 분양가와 비교해 1억원 넘게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사 강변도시 전경. 강동권 재건축 이주수요에 저금리 기조, 전셋값 상승세 등이 이어지면서 미사 강변도시 주택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용현 기자
 
입주 단지들의 거래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수천만원이 붙은 상황이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일부 단지들의 경우 최고 1억원에 가까운 웃돈이 붙은 상황이고, 인근 단지들 역시 분양가와 비교해 2000만원~4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하남시 풍산동 B중개업소 대표는 "입주 단지들 전셋값이나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지난해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분양가를 넘어서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입주에 들어가지 않은 단지들의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사강변도시 주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은 교통 호재와 저금리, 전세가격 상승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정찬 가온AMC 대표는 "미사 강변도시의 경우 위례신도시와 한때 분양 시기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 생활 편의시설 확충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덕주공 등 강동권 재건축 이주 수요가 보다 쾌적한 미사 강변도시로 몰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며 "여기에 전셋값 상승세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참에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도 주택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강변도시는 경기 하남시에 속하면서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서울 강남권 생활권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동을 비롯해 강남과 서초 등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유입으로 전세와 매매 동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주변 전세시장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며 "미사 강변도시의 경우 위례신도시와 함께 서울 강남권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몇 안되는 지역으로 수요 유입에 따른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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