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일반 분양가가 서울 웬만한 자치구보다 높게 책정될 정도로 경기 광명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개발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수도권 서남부 주택시장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상반기에만 4.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상승률 2.5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신고된 광명시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5㎡는 올 초 5억3000만원에도 계약이 체결됐지만 최근에는 6억원에 거래되는 등 올 상반기에만 7000만원이나 가격이 뛰었다.
광명시 광명동 조은부동산 관계자는 "전세는 물건 찾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 됐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격도 크게 오른 상황"이라며 "서울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행정구역 상 경기도에 속하면서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가격이 최근 전세난에 저금리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사업 추진에 광명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광명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사진은 광명시 철산동 중개업소 모습. 사진/뉴스1
하반기에도 광명 주택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안동 주공 단지 등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광명역세권 개발 등으로 생활편의시설이 크게 개선되고, 시흥 목감 등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수요자들의 유입이 이어지며서 상권도 활성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안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공 8단지 등 재건축 사업을 추진중인 단지들의 일반 분양가가 1800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재건축 예정 단지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주변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데다 외곽 지역이었던 광명역세권 개발까지 빠르게 진행되면서 광명 주택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