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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지구 개발 중장기 '2단계 마스터플랜' 가동
입력 : 2015-07-02 오후 5:39:58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신개발지인 마곡지구가 전체 윤곽을 드러내면서 '2단계 마스터플랜' 이 추진된다. 서울시가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업무 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지 10년만이다.
 
서울시는 2일 현재 기반시설조성 공정률이 80%에 달하고, 산업단지 토지분양률이 60%에 이르면서 중장기적 시각에서의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단지 조성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2단계 마스터플랜'은 총 4트랙으로 진행된다. 그 첫째가 전략적 미래유보지를 설정하는 것이다. 전략적 미래 유보지는 2020년 이후 산업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일부 비워두는 산업용지로, 전문가 연구를 통해 적정 규모, 위치, 기간 등을 검토하게 된다.
 
둘째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글로벌센터 건립이다. 마곡의 글로벌 브랜드파워 강화 차원에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외국기업들이 집적해서 입주할 수 있는 글로벌센터 건립을 2020~2025년경 입주 가능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기업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 등도 다각도로 고려할 예정이다.
 
셋째는 중소·영세기업 유치 활성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소규모필지(800㎡ 이하) 공급, '공공지원형 지식산업센터' 임대 지원 등 초기 투자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넷째 난개발 우려에 대한 정밀검토도 추진 중이다. 마곡지구 내에 소규모(30㎡ 미만)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되고 있어 지역 슬럼화가 될 거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한 용지는 내년까지 매각을 보류하고, 추후 정밀검토 결과 적정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경우 지구단위계획으로 용도를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7월 마곡지구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가 연구용역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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