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가격제한폭 확대 2주, 상·하한가 ‘줄고’·거래대금 ‘늘고’
거래소 "주가급변 방지장치 역할 톡톡…초기 안착"
입력 : 2015-06-30 오후 2:41:14
국내 증권시장의 가격제한폭을 상하 15%에서 30%로 확대 시행 2주가 지난 가운데 시행 전 일각의 변동성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충격없이 무난히 안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후 2주간 상황을 분석한 결과, 상·하한가 종목 수가 확대 시행 이전보다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증가했다. 개별종목의 주가급변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와 지난해 도입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게 거래소 측 평가다.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일평균 각각 113.5회, 72.1회 발동되면서 가격변동률을 각각 0.6%포인트, 2.1%포인트 완화시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일평균 109.3회, 23.2회 발동되면서 가격변동률을 각각 0.4%포인트, 1.7%포인트 낮췄다.
 
상·하한가 종목 수도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전(올해~6월12일) 일평균 상한가 종목 수는 18.7개였지만, 시행 후(6월15~26일) 11.6개로 줄었다. 하한가 종목 수도 시행 전 4.1개에서 0.6개로 대폭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시행 전 변동성 확대에 따른 중소형주의 거래 축소 우려와 달리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1조9000억원→2조4000억원)와 코스닥시장(3조5000억원→4조1000억원)에서 증가했다. 단, 코스피시장의 대형주(3조1000억원→2조9000억원)는 확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주식제도팀장은 “시행된 지 2주에 불과해 정확하게 정착됐다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당초 우려에 비해 무난히 안착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행 후 주식시장에서 상한가의 절반 이상을 우선주가 휩쓸었던 점 등은 향후 지속적으로 주의해야 될 부분이다. 김 팀장은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고, 이상급등 종목에 대해 시장감시본부에서 시장 감시 활동을 강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시행 초기인 만큼 성과 평가는 이르다는 진단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시행 초반인 만큼 뚜렷한 차이를 확인하기는 힘들다”며 “정책이 제대로 안착된 이후를 봐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권준상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