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카지노주, 끝없는 추락 언제까지
당분간 조정 지속에 무게
입력 : 2015-06-28 오후 12:00:00
카지노주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GKL과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이달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KL의 주가(종가 기준)는 지난 17일 4만550원을 기록한 이후 18일 3만6900원으로 9% 하락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주가가 3만16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후 반등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주가 오름세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파라다이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17일 3만2300원을 기록한 뒤 이튿날인 18일 12.85% 급락하며 2만8150원으로 떨어졌고, 19일에는 2만4800원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주가는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이다 28일에는 2만3500원으로 내려앉았다.
 
카지노주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외국인 감소 우려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자국민의 해외 원정 도박에 대한 단속 강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이달 방한예약을 취소한 외국인은 12만명을 넘었고, 오는 7~8월 국내 패키지관광 상품을 예약한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가량 감소했다.
 
이중 중국인 비중은 81만명에서 13만명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에서 GKL과 파라다이스 직원들이 중국 현지 공안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수급 부담도 크다. 최근(6월17일~26일) 외국인은 GKL과 파라다이스의 주식을 각각 591억원, 46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GKL과 파라다이스의 주식을 484억원, 653억원 팔아치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적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와 GKL의 드랍액(칩 구매액) 중 중국인 VIP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4%, 37%”라며 “중국인 VIP 방문자가 1% 감소할 경우 파라다이스와 GKL의 영업이익은 각각 2%, 0.8%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카지노주의 주가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메르스 등으로 인한 이익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인 VIP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해 주가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소속 연구원 역시 “메르스와 중국 VIP 마케팅 위축 등의 영향 속에 실적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권준상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