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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일주일…중국 증시 향방은?
주간 단위 13% 하락…과열 논란 확산
입력 : 2015-06-21 오전 10:07:27
지난 주 중국 증시는 7년 만의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6월 들어 5100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에 대한 과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하이 종합지수는 한 주 만에 4500선을 하회했다. 짧은 기간 동안 큰 폭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향후 중국 증시 전망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6.4% 급락하면서 4478.3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40% 넘게 오르며 지난 12일에는 5166.35포인트를 기록해 7년 만에 고점을 새로 썼다. 그러나 지난주 동안에만 전주 대비 무려 13% 이상 하락하면서 1주일 만에 9조2400억위안의 시가총액이 증발된 것.
 
시장에서는 조정의 원인을 신주 발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해석했다.
 
이날 로이터는 국태군안증권이 중국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시작해 지난 한주 동안 이 곳으로 2조3500억위안의 자금이 묶였다고 진단했다.
 
게리 알폰소 신만홍원증권 이사는 “굵직한 기업들의 IPO가 진행되면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 정부가 현재 시장 과열을 이유로 신용거래를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같은 전망에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중국 증시가 짧은 기간 동안 크게 하락하면서 전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조정의 초입 단계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증시는 7년 만에 최악의 흐름이었다며 시장의 거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가 조정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나 산체스 찬티코글로벌 자산 전략가는 “중국 증시는 확실히 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됐다”고 꼬집었다.
 
조나단 가너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밸류에이션은 높고, 부채는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 회복세는 여전히 느리다”며 “이는 현재 중국이 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번 하락이 건강한 조정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조정 이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 투자 전략 대표는 “중국 증시는 너무 빠르게 너무 높이 올라왔다”며 “조정기간 동안 시장은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나드 유 IG증권 시장 전략가는 “중국 정부는 강세장이 경제 펀더멘털에 유익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추가조정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나드는 이어 “다만 그들 역시 급격한 랠리는 원치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조만간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발표되고 시장은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IPO 물량을 소화한 이후 증시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국 당국의 정책 발표 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 상해거래소 투자자들이 시세전광판을 보며 걱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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