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흑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발생해 미국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도를 표했다.
◇총기난사 용의자 딜란 루프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총격은 비극"이라며 "특히 우리가 평화와 안식을 찾는 장소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종류의 대량 살상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총기 규제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종과 신앙을 대상으로 한 증오가 우리의 민주주의와 이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범죄는 21세의 백인 청년 딜란 루프(사진)의 증오 범죄로 추정되고 있다.
루프는 미국 흑인감리교회에 도착해 성경 공부를 하던 신자들 옆에 1시간 정도 앉아있다 오후 9시부터 목사에게 총을 쏜 후 참석자들에게 차례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현장의 목격자들을 인용해 루프가 총기를 난사하기 전 "나는 흑인들에게 총을 쏘러 왔다. 당신들은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