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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선박 시대..살 길은 ‘비용절감’ 뿐
입력 : 2015-06-18 오후 2:33:36
글로벌 선사 간 물동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단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절감 노력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센터장은 18일 ‘유럽 북미항로 컨테이너선 시장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박 공급 과잉 장기화와 수요 둔화 등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선박투자와 비용절감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센터장은 “기존 선박의 효율성 극대화하고, 얼라이언스 내 입지 유지를 위해 투자하는 방어적인 선박투자가 필요하다”며 “극초대형 선박 투자 시 철저한 효율성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대형 선박 확보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의미다.
 
 
전 센터장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북미와 유럽 항로에서 선박 대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항로는 국내 대형 선사들의 컨테이너 부문 매출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주요 항로다.
 
올 1분기 평균 선박 규모는 북미항로의 경우 6740TEU, 유럽항로는 1만2235TEU로 집계됐다. 여기에 글로벌 4대 얼라이언스(2M, O3, G6, CKYHE)가 발주한 선박이 인도될 경우 선박 규모는 더 확대된다.
 
올해 인도되는 1만2000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총 81만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8년에는 1만8000TEU 이상 초대형 선박이 70척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물동량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컨테이너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저하되면서 물량이 감소한 데다 미국 및 유로존의 경제 성장 한계로 인해 당분간 정체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센터장은 올 하반기 주요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북미 및 유럽항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만큼은 아니지만 올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진해운 소속 1만TEU급 한진코리아호가 화물을 싣고 운항하고 있다. 사진/한진해운.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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