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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쓰레기봉투값 18년만에 인상
입력 : 2015-06-14 오후 5:38:31
서울시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오는 7월1일부터 쓰레기봉투값을 인상한다. 1995년 종량제가 시행된 이후 1997년 한 차례 인상한 뒤 18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쓰레기봉투값 인상은 서울시가 25개 모든 자치구에 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서대문구가 이를 수용함으로서 추진됐다. 서울시 서대문구는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쓰레기봉투값이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리터와 20리터 생활용 일반 쓰레기봉투 가격은 170원에서 250원, 340원에서 490원으로 각각 80원과 150원씩 오른다. 가정집 기준으로 보면 가구당 월 평균 쓰레기봉투 구매가격은 1500원 내외로 종전보다 50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서대문구는 다만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7월과 2017년 7월, 2번으로 나눠 10리터 봉투는 50원과 30원, 20리터 봉투는 100원과 50원씩 순차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배출한 만큼 비용을 부담한다는 종량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만큼 쓰레기봉투값이 오랫동안 동결돼, 청소재정 악화와 대행업체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 청소서비스의 질 저하를 초래해 왔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문석진 구청장은 “봉투값 인상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쾌적한 서대문구를 만드는 계기로 삼자”며 “구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청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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