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5차 메르스 확산 방지 긴급 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예방을 위한 휴업을 학교의 자율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제5차 메르스 대책회의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최근 메르스 확산 추세를 검토한 뒤, 학교 현장의 메르스 예방 준비 정도, 교사 학부모의 여론, WHO의 권고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 결정이 메르스에 대한 경각심을 낮춰도 좋다는 뜻으로 해석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육감령으로 12일까지 휴업하기로 한 강남·서초구 유치원 69곳과 초등학교 57곳은 이후 학교나 유치원의 자율 판단에 따라 휴업 연장 혹은 정상등교를 결정하도록 한다.
또 시교육청이 휴업을 강력 권고한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강서교육지원청도 이후 학교의 자율 판단에 따라 휴업 혹은 정상 등교를 결정하도록 한다.
강서교육청의 경우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상황의 유동성을 감안해 관내 교장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공유하고, 주말 동안 상황을 주시한 뒤 추가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의 메르스 확산 사태를 계기로 주무 부서에 '학교 감염병 대응반'과 전담 인력을 신규로 배치해 사전에 감염병 감시체계와 실효 있는 학교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감염병 또는 심각한 감염병 발생시 학교에 긴급 투입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