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에 다다른 제주국제공항의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증축과 고속탈출유도로·계류장이 추가로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혼잡을 해결코자 활주로 시설개선과 터미널 증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기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제주공항 활주로지역에 고속탈출유도로를 기존 3개에서 두배 늘린 6개로 확대하고, 이륙 대기장을 새로 조성하는 동시에 계류장을 확장해 항공기 주기대수를 기존 35기에서 44기까지 세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터미널은 국내·국제선 터미널을 증축토록 했다. 이로써 국내선터미널은 기존 2300만명에서 2620만명으로 수용능력이 증가하고, 국제선터미널도 25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확대된다. 상주기관은 이전하고 주차장도 확대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공항주변 부지 매입을 통해 시행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해 오는 2020년 이후 수요에도 대처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최근 저비용항공사 성장, 중국인 관광객 확대 등으로 지난해 232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 늘어난 수준으로 빠른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30년에는 4000만명이 넘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혼잡 완화를 위한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완료예정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을 통해 기존공항의 확장이나 신공항 건설 등 근본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단기대책 추진을 통한 시설개선 이외에도 다각적인 운영방법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여 제주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국토교통부가 제주국제공항의 장기적 인프라 확충계획에 앞서 현재 제주공항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단기대책으로 활주로 개선과 터미널 증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제주공항의 모습.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