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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헤지펀드 3조원 돌파…"고성장 기대 일러"
"국민연금 등 3대 연기금 투자 여전히 보수적"
입력 : 2015-06-10 오전 9:09:46
한국형 헤지펀드가 설정액 3조원을 돌파했지만 국민연금 등 3대 연기금의 투자가 여전히 보수적인 탓에 고성장을 기대하기 이르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는 출범 3년 반만에 총 설정액 3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에도 설정액이 2조9000억원까지 늘어나며 3조원 돌파 기대감을 키웠지만 하반기 5000억원 가량의 환매 위기를 넘긴 결과다.
 
1%대 저금리 시대 속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는 점도 한국형 헤지펀드로의 자금 유입 요인이 됐다. 3년 넘은 한국형 헤지펀드의 트랙레코드(운용실적) 영향에 신규자금을 끌어들이면서다.
 
다만 신규자금 유입 속도는 향후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단시일내 고성장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얘기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대비 성장 속도는 둔화된 게 사실"이라며 "3대연금의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일정 규모 이상 성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올 들어 헤지펀드 투자를 허용했지만 재간접 해외 헤지펀드에 국한했다.
 
또 최근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를 통한 일반 투자자들의 간접 투자가 무산된 터여서 한국형 헤지펀드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둔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손 연구원은 진단했다.
 
한편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를 도맡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우증권(32.5%)이다. 이어 NH투자증권(31.9%), 삼성증권(23.6%), 한국투자증권(10.8%), 현대증권(1.2%) 순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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