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예방을 위해 일부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들이 휴업에 들어간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숭신초등학교에 정상 등교한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체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업 중인 유치원과 학교가 2,000곳을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은 휴업하지 않은 나머지 학교를 대상으로 등교 학생들의 발열체크 등 예방조치 결과를 매일 학부모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9일 오전 조희연 교육감 주재로 11개 교육지원청 교육장들과 제3차 메르스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또 메르스 확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학교별 휴업 상황을 매일 집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 휴업으로 학생들이 PC방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PC방 내 손소독제 비치, 이용자 마스크 착용 권장, 규칙적 환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서울시와 사단법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원에 대해서도 휴강을 적극 권장했다. 휴강 하지 않는 학원의 경우 마스크 착용 및 규칙적 환기, 기침 예절 등 위생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휴업 중인 유치원과 학교는 전국적으로 2199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약 20,800여개)의 10.5%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유치원 682곳 ▲초등학교 987곳 ▲중학교 292곳 ▲고등학교 183곳 ▲특수학교 31곳 ▲대학교 19곳 으로 초등학교가 가장 많이 휴업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대학교 9곳을 포함해 1431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359곳 ▲대전 191곳 ▲충남 131곳 ▲전북 84곳 ▲충북 2곳 ▲강원 1곳이 휴업 중이다.
교육부와 서울시를 비롯한 각 교육청은 당분간 휴업을 권장하면서 메르스 확산 여부를 판단한 뒤 휴업해제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