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박태환, 검찰 조사시 "호르몬제 얘기 들었던 것 같다"
병원장 측 변호인 박태환 진술조서 공개
입력 : 2015-06-04 오후 7:00:57
박태환(26) 선수가 검찰 조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가 금지약물로 지정한 남성호르몬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주사를 맞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박 선수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손모씨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 중 검찰 조사 당시 박 선수의 진술이 변호인측에 의해 공개됐다.
 
이번 공판은 박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주사한 혐의로 기소된 T병원 원장 김모(46·여)씨에 대한 2회 공판기일이다.
 
김씨 측 변호인은 검찰 조사 당시 박 선수의 진술조서를 PPT로 제시하면서 박 선 수의 손 모 매니저에게 "박 선수의 검찰 진술조서에는 '간호사가 주로 비타민하고 성장호르몬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오는데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손 매니저는 모른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또 박 선수의 진술조서를 토대로 "박 선수가 '2014년 7월 이전에 남성호르몬제 주사라고 말한 적은 있었던 것 같다' 내지는 '남성호르몬이 포함된 약물이 금지약물인지는 알고 있었으나 테스토스테론이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손 매니저에게 물었다.
 
이에 손 전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운동선수라면 테스토스테론이 금지약물 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진술했다.
 
이날 박 선수의 재활담당트레이너였던 손모씨도 함께 증인신문이 이뤄지면서 박 선수가 매니저랑 담당트레이너에게 T병원 방문 사실을 말하지 않고 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두 사람은 박 선수가 T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주사를 맞은 사실조차도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김씨가 박 선수가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비타민을 팔에 주사하고 성장호르몬을 주사하겠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손 매니저는 "들은 적 없고 제가 가지 말라고 했다. 그 다음부터 이 친구(박 선수)가 저한테 얘기하지 않고 방문했다. 나중에 언론보도 보고 박 선수가 몇 회 방문한지 알게 됐다"고 답변했다. 손 트레이너도 박 선수가 T병원에 간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14일 오후 4시30분에 열리며 박 선수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박 선수에게 세계반도핑기구가 금지약물로 지정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를 주사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의료법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 선수가 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수영장에서 첫 적응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신지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