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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감독이 이승엽에게 보내는 편지
입력 : 2015-06-04 오후 12:10:22
◇이만수 전 SK 감독. (사진=ⓒNews1)
 
이만수(57)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지난 3일 KBO리그 최초 4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에게 띄우는 편지를 4일 보내왔다. 이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에서 '라오브라더스'를 지도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전 감독은 "이승엽은 대한민국의 최고의 타자다. 내가 본 후배 중 연습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다"라고 했다.
 
"은퇴를 앞 둔 해에 이승엽이 루키로 팀에 합류했다. 그가 처음 삼성유니폼을 입고 프리배팅을 하는 장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나의 타구와 너무 비교돼 고참으로서 선배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 감정이 400호 홈런타구가 날아가는 장면과 오버랩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전 감독은 "루키인 이승엽의 배팅연습을 몰래 보면서 따라 해보기도 했다. 그 시절 경직된 선후배 문화만 아니었다면 가서 물어보고 후배한테 배웠더라면 나도 홈런을 조금은 더 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 전 감독은 이승엽의 장점으로 연습량과 자기관리를 꼽았다. "만족할 줄 모르는 성격 덕분에 그의 스윙은 계속 진화한다. 삼성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이승엽의 겸손함은 앞으로 프로야구선수들이 더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감독은 1982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현역생활을 했다. 통산 타율 2할9푼6리 252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3차례 홈런왕도 차지했다. 이승엽에 앞서 KBO리그 초반을 주름잡던 거포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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