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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못봤다" VS "두산이 확인해줬다"..결국 민병헌
입력 : 2015-05-28 오후 1:45:16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7회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사진=ⓒNews1)
 
 
공을 던진 사실은 확인됐다. 미궁에 빠졌던 '누가 던졌느냐'도 밝혀졌다. 장민석이 아니라 민병헌이다.
 
야구에서 으레 일어날 수 있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던지는 비신사적 행위가 나왔다. 핵심은 장민석이 던진 게 맞느냐였다.
 
민병헌은 28일 구단을 통해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더그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고 해명했다.
 
앞서 벤치클리어링은 두산과 NC가 맞붙은 27일 마산구장에서 발생했다. NC가 7-1로 앞선 7회 선발투수 해커(NC)는 오재원(두산)을 상대했다.
 
오재원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해커는 1루수 테임즈의 토스를 받아 1루를 직접 밟았다. 이후 "Get in the box(타석에 들어가)"라고 오재원에게 소리쳤다.
 
두산 홍보팀 관계자에 따르면 "오재원은 (두산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커가 우리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짜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해커와 오재원이 언쟁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두산 더그아웃쪽에서 누군가 마운드를 향해 공을 던졌다. 표적은 해커였다. 방송화면에는 해커가 날아온 공에 움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산 홍보팀 관계자는 27일 오후 "저희도 못봤다. 심판진이 '장민석 퇴장'이라고 통보했다"며 "심판진에서 누군가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판 측 말은 달랐다.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은 "심판들도 (공을 직접 던진) 장면을 확인을 못했다. 나중에 (두산) 더그아웃에서 확인해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두산의 27일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육성부장은 "심판위원들도 (누가 던졌는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주심이 두산 더그아웃에 갔더니 '장민석이 던졌다'라고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심판진은 그라운드에 공을 던진 비신사적 행위를 묵과할 수 없었고 두산이 확인해준 장민석을 퇴장했다"고 정 부장은 말했다.  
 
한편 KBO는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은 민병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헌은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며 "그리고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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