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케이블TV 업체인 차터커뮤니케이션과 2위 회사인 타임워너케이블의 인수 협상 타결이 거의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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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차터측이 타임워너케이블을 총 55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타임워너케이블을 주당 195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지난 금요일 마감가인 171.18달러에 14%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차터는 타임워너케이블 주주들에게 주당 10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95달러는 차터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존 말론 리버티글로벌 회장이 이번 거래 성사를 위해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말론 회장은 차터의 최대주주다.
말론 회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롭 마커스 타임워너케이블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내용은 이르면 27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덧붙였다.
차터가 타임워너케이블 인수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초에도 차터는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를 시도했지만 컴캐스트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의 규제당국이 독점을 우려해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의 합병을 무산시키면서 차터가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인수 협상이 타결되면 현재 케이블 TV 업계 1위인 컴캐스트를 능가하는 공룡 케이블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차터는 앞서 지난 3월 미국 6위 업체인 브라이트하우스를 104억 달러에 인수했다. 따라서 협상이 성사되면 새로운 회사는 미국 내에서 1700만 구독자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독점을 우려하는 연방 규제당국은 앞서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의 합병을 무산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연방 규제당국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