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등 각종 기념일과 연휴가 몰려 있는 5월이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게임과 여행 등 이른바 '놀자주'들이 엇갈린 주가흐름을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5월4일~5월21일)에 게임 관련주 중 컴투스는 23% 급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3.79% 밀렸고, 게임빌은 0.43%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에 이들 종목이 속한 코스닥시장의 지수 상승률이 약 3.9%에 이른 것에 비하면 하락세가 도드라진다. 관련주 중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형성되며 2.26% 오른 게 그나마 면치레를 한 정도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게임주의 부진은 신작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차기작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시기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반면 어린이 날을 맞아 매출증가가 기대됐던 완구 관련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손오공은 38.7%의 높은 상승폭을 보여 관련주 중에서 오름세가 돋보였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21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다른 완구업체 오로라는 1.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달 초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특수를 누린 여행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각각 3.9%, 8.2%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4월 출입국자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10% 증가한 흐름이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성장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관련주 중에서는 CJ CGV가 36%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4.3%, 5.4%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항공주의 부진은 유가상승에 대한 경계, 기대에 미치지 못한 1분기 실적, 최근 글로벌 경기 상황 중 4~5월에 좋지 않았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