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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 고평가 우려감 '고개'
옐런 의장 "미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전반적으로 높아"
입력 : 2015-05-07 오전 11:08:00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의 주식시장이 고평가돼있다는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러한 우려감에 불을 지핀 것은 자넷 옐런(사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신경제사고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꽤 높은 것 같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잠재적인 위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유망한 이코노미스트들과 기업인들 역시 같은 이슈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 바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최근 1년 사이 12%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저점과 비교했을 때 세 배 이상 뛴 것이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달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15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저금리와 함께 연준이 시행해왔던 양적완화 정책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에 힘입어 증시는 고공행진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코노미스트들과 기업인들 사이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하버 애널리틱스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 4월 S&P500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이 20.40까지 상승하면서 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앞서 지난 4일 '채권왕'이라고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탈 매니저는 "신용으로 만들어진 자산 시장에서 신용 확대가 멈추면서 강세장의 사이클이 시들해지고 있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역시 "초저금리 환경은 매우 이례적이라 오래갈 수 없고 버블 문제가 발생한다"며 경고했고 최근 연례회의를 가진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역시 자산 버블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최근 CNBC와 인터뷰를 가진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 역시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개선될지 여부는 불활실하다"며 주식의 비중을 줄일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 주식 시장의 고평가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옐런 의장도 이날 "현재 상황이 버블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금융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도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나 마틴 아담스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채권에 비하면 여전히 주식 시장은 저렴하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1년간 S&P500지수 추이(자료=구글파이낸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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