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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디지털키,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담다
차세대 인증플랫폼으로 '주목'
입력 : 2015-05-10 오전 10:00:00
앞으로는 외출을 할 때 지갑이나 가방을 챙길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들어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나 멤버십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모바일 지갑에 이어 신분증까지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기업용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어셔'를 내놨다. 신분증으로 사용가능한 디지털 키와 모바일 지갑을 하나로 묶은 서비스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PC 로그인 기록 등을 한데 저장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어셔는 이용자들에게 '배지'라고 불리는 디지털 식별코드를 할당하고 이를 신분 확인 등에 활용한다. QR코드와 같은 형식으로 제공되는 이 배지는 수시로 바뀌어 함부로 복제해 사용할 수 없다. 신분증을 도용당할 가능성을 원천봉쇄한 것이다. 여기에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해 보안성을 더욱 높였다.
 
조지타운대학은 '모바일 배지'라는 이름으로 어셔를 처음으로 도입한 곳이다. 학생들은 학생증을 소지하거나 학사 포털 접속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고 학교측은 학생증 발급 비용을 줄였다. 높은 보안성으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할 수 있었던 점은 물론이다.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어셔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지타운대학교 홈페이지)
 
조지타운대학 관계자는 "학생들과 대학의 학사 관리를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홈페이지 접속을 위한 문의들이 줄었다는 것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전했다.
 
정부 기관 중에서는 플로리다주 최대 도시 잭슨빌이 앞장섰다. 모든 주민들에게 모바일 ID를 발급해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토록 한 것. 여기에 대중교통이나 공영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는 티켓 서비스와 모바일 지갑 기능도 추가해 시민들의 스마트한 생활을 유도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주요 기업과 정부 기관에서 적극 도입을 할 경우 플라스틱 신분증이 사라질 날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의 패스북, 애플워치 등과 연동이 가능한 점은 이를 위한 포석이다.
 
마켓워치을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어셔가 애플의 터치 아이디, 알리바바의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인 '스마일 투 페이'와 함께 차세대 인증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자체적인 인증·결제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것은 어셔가 넘어야 할 장애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어셔는 보안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갖췄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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