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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물가하락, 디플레 가능성 적어"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국회 제출
입력 : 2015-04-30 오후 12:00:00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하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2차 파급효과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 대한 1차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1차 파급효과는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격과 석유류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석유류제품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국제유가의 파급경로/자료 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의 국내 소비자물가에 대한 1차 파급효과를 보면 올해 들어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0%이상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월평균 1.1%~1.3%포인트 하락시키는 직접 효과가 나타났다.
 
간접효과의 경우 국제항공요금, 도시가스요금 등 석유류이 원가비중이 높은 일부 품목에서 나타났다. 국제항공요금은 유류할증료가 연이어 인하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고, 도시가스 요금은 올 1월과 3월 각각 5.5% 및 8.4% 인하됐다.
 
한은은 다만 2차 파급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나면 기대인플레이션, 근로자 임금 등을 통해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은은 국제유가 급락에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2%대 중반 수준에 머물러 있고, 석유류 농산품 등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2차 파급효과는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지금 낮은 물가 수준은 작년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1차 파급효과가 나타났지만 2차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경기가 완만하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고, 국제유가 급락 효과가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된 만큼 올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로 보면 더 이상 추가 하락 없이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광범위한 품목에 걸쳐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기 때문에 디플레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앞으로 저유가의 장기 지속 여부와 기대인플레이션 변동 등을 지켜보며 혹시 모를 2차 파급효과 발생 여부는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입장이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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