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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는 당장 수익성 개선이라는 경영능력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세 번째 관료 출신 회장인 만큼 전임자와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통해 회장 선임을 확정하고, 오는 29일 오전 내로 공식 취임시킬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공직자 심사가 무사히 통과된 만큼 회장 내정자의 선임안도 무난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김 내정자에 대한 취업심사 결과를 '취업승인'으로 결정했다.
김 내정자가 수장으로 있던 수출입은행과 농협금융 사이의 전관예우 문제를 일으킬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김 내정자가 공식 취임 이후 농협금융의 당면 과제인 수익성 개선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 지 관심이다. 김 내정자도 내정 직후 농협금융의 유기적 결합과 수익성 개선,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당기순익은 7685억원으로 전년 보다 162.3% 올랐지만 목표치(905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28%를 기록해 금융지주 평균(0.36%)에 미달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담보돼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회는 올해 말 회장가 예정돼 있는 등 격변기를 앞두고 있다.
김 내정자가 탁월한 사업 수완을 보여준 임종룡 전 농협금융 회장(현 금융위원장)의 그림자를 지우고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의 수익성 개선, 글로벌화는 자산 규모로서의 성장뿐만 아니라 경쟁력있는 운용 능력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인수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내정자는 1952년 충남 보령 출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해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 기획관리실,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