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크게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사진=뉴스토마토)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4조6000억원 늘어난 57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4조8000억원 늘어 418조4000억원으로 잔액이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봄 이사철 수요와 함께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면서 주택거래량이 급증했다"며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도 영향을 끼쳐 3월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 1월 6800건에서 2월 8600건까지 늘어났다. 지난 3월에는 1만3100가 거래돼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거래량인 6만9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 현상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기업대출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6조1000억원 늘어나면세 증가세를 주도했다. 법인세 납부수요와 은행의 기술신용대출 확대 노력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과 일부 은행의 기업구분 변경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일부 은행이 중소기업기본법령 개정에 따라 변경된 기업구분 기준을 반영한 결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재분류가 발생한 영향이다.
회사채(공모)는 저금리 등 양호한 발행여건과 투자수요에 힘입어 순발행으로 전환했고, 주식발행은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1조2000억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