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NEWS1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대타협이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는 진통"이라며 노사정 대타협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머리를 맞대서 주말 안에는 분명히 답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부 타결이나 후속 협상에 대해서는 "그럴 방침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추가 연장 회의 가능 여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방안에서 원칙과 골격이 짜여있다. 일괄타결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는 지난 3월 31일을 대타협 시한으로 잡고 논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한채 시한을 넘겼다.
이후 이 장관을 비롯해 김대환 노사정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경영자총협회(경총) 위원장 등 4인 대표자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논의를 전개했으나 타협에는 실패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한국노총이 해고규정 명문화와 근로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 허용 등 5대 불가사항에 대한 철회없이는 4자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의 자체도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노동계의 5대 불가사항 변경안에 대해서 "이번 대타협은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현행법과 판례가 있어 일방적으로 해고요건을 낮출 수는 없다"며 "노동계가 오해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점이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