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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스코건설 前베트남법인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 2015-03-23 오후 7:36:3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포스코건설 해외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비자금 조성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박 모 전 베트남사업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23일 회삿돈 4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으로 박 전 사업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2009~2012년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등을 진행하면서 하청업체에게 줘야 할 대금 등을 부풀려 비자금 100억여원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전 상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조성된 비자금 중 40억여원을 빼돌려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지난 주 두 번째 소환조사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으며 지난 21일 오후 12시쯤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 추궁 중이며 조성 및 횡령액의 규모를 고려해 공범이 있거나 윗선의 묵인 또는 지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대표(부회장) 등 전현직 포스코건설 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불 밝힌 서울중앙지검 청사(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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