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경영 악화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피죤이 중국 천진 현지법인 벽진일용품유한공사 지분(2013년 12월 기준 74.43%)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피죤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현지업체와 제휴를 맺고 협상내용에 따라 지분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이다.
현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사업이 적자에 시달리자 이를 위한 타계책으로 꺼내든 조치다. 만약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경우, 피죤 브랜드 사용에 대한 로열티만 받게된다.
피죤 측은 중국 현지업체와 업무제휴를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피죤 관계자는 "중국에서 대형 유통망 가지고 있는 사업파트너를 물색 중에 있다"며 "파트너사와 협상 과정에서 지분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중국사업은 상당한 투자가 단행되는 등 회사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단계"라며 "이번 파트너사 물색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추가적인 성장이 쉽지 않을것으로 판단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매각설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중국 법인도 정리에 들어가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결국 회사 경영 전체에서 손을 떼고 물러날거란 분석이다.
매각설은 몇 년 전부터 제기돼오다 최근 실적부진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피죤은 이윤재 회장의 청부폭행 사건 등 내홍을 겪으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매출이 매년 두 자릿 수 이상 하락하는 등 실적이 쪼그라들고 있다.
이에대해 피죤 측은 경영권 매각 등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허위사실이 계속해서 확산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피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은 일말의 고려 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라고 잘라 말하며 "최근 국내외 실적부진 탈피를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방안을 모색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