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초점)3월 FOMC 개막..시험대 오르는 연준 '인내심'
입력 : 2015-03-17 오전 11:35:2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틀간 진행된다.
 
첫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단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 유지'라는 포워드가이던스가 삭제될지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문구가 삭제된다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고 입을 모은다.
 
◇'인내심' 문구 삭제될 듯.."금리 인상 위한 마지막 수순"
 
(사진=로이터통신)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양일간 FOMC 회의를 갖는다.
 
회의 결과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8일 오후 2시에 공개되며 30분 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이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발표한다.
 
현재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FOMC 성명서의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 관련 부분에서 "금리 인상시 인내심(patient) 발휘"라는 용어를 삭제하느냐 여부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포워드가이던스를 "인내심 발휘"로 대체한 후 지난 1월 회의에서도 이말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고용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가 견고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때 이 문구가 삭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은 5.5%까지 떨어지며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서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위한 마지막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인내심유지 문구를 뺄 것이다"라고 전했다. 
 
노무라 증권 역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면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연준 주요 인사들이 상당기간 문구 삭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 역시 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몇 개월에 비해 현재는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수 있는 상황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인내심 문구 삭제되면 금리 인상 유력 시기 '6월'..9월 가능성도 여전 
 
만약 인내심 문구가 삭제된다면 유력한 금리 인상 시기로 6월이 주목받게 된다. WSJ에 따르면 이미 투자자들은 6월 금리 인상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예로는 이날 유로달러 선물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이 2440억달러를 기록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면 순매도 포지션이 늘어나게 되는 만큼 6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저스틴 리더러 피츠제럴드 선임 금리 트레이더는 "연준이 6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6월은 너무 빠르다며 여전히 9월 금리 인상론을 지지하고 있다. 실제로 앞서 옐런 의장은 가이던스 삭제가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은 변수로 남아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 매입을 시작하면서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달러 가치는 고공행진하고 있고 국제유가는 여전히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물가가 연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연준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지만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데이빗 코톡 킴버랜드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지 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시장의 충격을 최소하 하기위해 느린 속도로 올릴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워드 매카티 제퍼리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 리스크와 달러 강세의 리스크를 고려할때 천천히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성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