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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피해 예방 위해 한-중 연구기관 MOU 체결
입력 : 2015-03-1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를 포함한 대량 출현 해파리의 공동연구 방안 모색을 위해 중국 요녕성 해양수산과학연구원과 10일 부산 노보텔엠베서더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파리는 연안 어장에 큰 피해를 주며 여름철 피서객을 위협하는 골칫거리로 우리나라 주변에 대거 나타나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성숙하면 직경 1m, 무게 200kg을 넘기도 한다.
 
이번 MOU 체결로 두 기관은 ▲해파리 출현 자료의 정기적 교환 ▲발해(渤海)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되거나 서해에서 발해로 이동하는 해파리군집에 대한 사전 대응 방안 모색 ▲두 나라의 해파리 전문가 교환 및 전문지식, 기술, 정책 등 상호 공유 ▲어업인들의 소득원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식용 해파리에 대한 연구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두 기관의 공동연구가 진행되면 요녕성 해양수산과학연구원을 통해 해파리의 폴립 등 전 생활사별 시료확보와 실험실·현장실험이 가능해지고 해파리에 의한 어업 피해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정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두 기관이 해파리 생리생태관련 전문지식 및 폴립조사와 제거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대량출현 해파리에 의한 수산업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녕성 해양수산과학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가장 활발히 연구하고 있으며, 지난 1990년대에는 식용해파리의 인공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을 관계기관과 민간에 전수해 매년 약 267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010년부터 해파리 중앙대책본부와 해파리 대책반을 구성해 해파리 구제와 폴립 탐색 및 제거 작업 등 피해예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파리 구제 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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