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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빚진 돈보다 받을 돈 많은 나라'
대외부채보다 대외자산 많아져..순국제투자 잔액 플러스 전환
입력 : 2015-03-05 오전 9:59:07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갚을 돈(대외부채)보다 받을 돈(대외자산)이 많아졌다.
 
ⓒNews1
 
5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액(금융자산)은 1조802억달러, 외국인투자액(금융부채)은 998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은 819억달러로 전년말 -372억달러에 비해 1191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이 통계를 편제한 1994년 이후 연도 말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 빚진 돈보다 받을 돈이 더 많은 나라가 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말 사상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후 오름폭을 더 키워 연도 말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플러스 순국제투자를 보였다.
 
한국의 순국제투자 플러스 전환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어나며 대외채무에 비해 대외채권이 더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유병훈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증권투자, 기타투자, 해외직접투자 등 대외투자가 모두 증가했다"며 "대외부채는 국내주가 하락과 원화절하로 주식 증권투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총 외채는 단기외채가 늘어나면서 4254억달러로 집계돼 전년말 대비 19억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는 전년 말보다 16억달러 감소했는데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투자 채권 평가액 감소와 기업·은행의 해외증권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다.
 
단기외채는 같은 기간 35억달러 증가했다. 상반기에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단기차입이 확대되면서 증가했다.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외환보유액 증가로 0.5%포인트 감소한 31.7%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외채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 건전성과 지급 능력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외화자금시장 및 외국인 증권투자 등을 중심으로 외채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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